[신간산책-데일리한국 등] 아시아문화원-부경대, '아시아의 표해록'등 2권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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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데일리한국 방계홍 기자] 아시아문화원과 국립부경대가 2년여간 협력연구 끝에 7편의 표해록을 담은‘아시아의 표해록’과‘조선표류일기’(소명출판) 등 해역인문학총서 2권을 공동 발간했다.
아시아문화원 아시아문화연구소와 부경대 인문사회과학연구소 인문한국플러스사업단이 2018년부터 공동 연구한 이번 결과물은 영·호남간 문화 콘텐츠 공동 연구 및 교류사업의 초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특히 ‘아시아의 표해록’에 수록된 7편의 표해록 중 2편의 한국 표해록을 제외한 5편은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자료로, 15세기부터 19세기까지 아시아 각국이 풍랑을 헤치고 이어왔던 다양한 교류의 역사와 실상을 보여준다.
표류기록은 근대 이전 동아시아 국가나 지역 간 교류의 역사를 분석하는 좋은 소재이지만 동시에 생사의 기로에서의 아픈 기억 또한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역설적이게도 우리는 한 개인의 아픈 기억을 통해 동아시아 국가나 지역 간 교류의 역사를 살필 수 있게 되는 셈이다.
한국 표해록 2편은 부산에서 출발하여 표류하다 북해도와 일본 본토 그리고 대마도를 거쳐 부산으로 돌아온 이지항의 ‘표주록’(1696)과 제주도를 출발한 뒤 풍랑을 만나 베트남까지 표류해 갔다가 돌아온 김대황의 ‘표해일록’(1687)이다.
이어 중국의 표해록으로는 대만을 출발하여 베트남으로 표류한 기록인 채정란의 ‘해남잡저’(1836), 중국에서 출발해 베트남에 표착한 반정규의 ‘안남기유’(1688)와 일본으로 표류한 정광조의 ‘표박이역’(1842)을 수록했다.
일본의 표해록으로는 일본에서 표류하다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한 뒤 만주와 조선을 거쳐 돌아온 표류민들의 구술을 받아 적은 이시이 본의 ‘달단 표류기’(1644)를 실었다.
베트남의 표해록으로는 일본으로 표류한 군인들의 이야기를 옮겨 적은 장등계의 ‘일본견문록’(1815)을 담았다.
이 책에는 번역문과 함께 표해록에 대한 해제와 원문도 실었다. 또한 부록으로 타이완 학자 진익원 교수와 서인범 교수의 글이 실려 있어 표해록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조선표류일기’는 야스다 요시카타(安田義方)라는 일본 큐슈 남단의 사쯔마번의 중급 무사가 조선에 표류하게 되면서 남긴 일기이다.
야스다는 19세기 초 조선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많은 그림을 남겼다. 또한 현지인과 의사소통을 제대로 하지 못했던 다른 표류자와 달리 한문을 사용해 조선의 관인들과 많은 필담을 나누기도 했다.
이를 통해 그의 일기는 표류 내용과 송환과정까지 자세히 언급하고 있어 표류연구사에서 매우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아시아의 표해록’과 ‘조선표류일기’출간물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부경대학교 공동 주최로 오는 27일부터 부경대에서 열리는 ‘아시아의 표해록’전시와 10월27∼29일 부산에서 개최하는 제14회 세계해양포럼에서 소개될 예정이다.
방계홍 기자 <2020.07.16. 데일리 한국 발췌>
관련기사
[언론보도-새전북신문] 생사의 기로에서 고초를 겪은 개인들의 기억 0716
http://sjbnews.com/news/news.php?number=689014
[언론보도-뉴스웨이] 아시아문화원, ‘아시아의 표해록’ ‘조선표류일기’ 2권 발간 0719
http://www.newsway.co.kr/news/view?tp=1&ud=2020071909292889868
아시아문화원 아시아문화연구소와 부경대 인문사회과학연구소 인문한국플러스사업단이 2018년부터 공동 연구한 이번 결과물은 영·호남간 문화 콘텐츠 공동 연구 및 교류사업의 초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특히 ‘아시아의 표해록’에 수록된 7편의 표해록 중 2편의 한국 표해록을 제외한 5편은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자료로, 15세기부터 19세기까지 아시아 각국이 풍랑을 헤치고 이어왔던 다양한 교류의 역사와 실상을 보여준다.
표류기록은 근대 이전 동아시아 국가나 지역 간 교류의 역사를 분석하는 좋은 소재이지만 동시에 생사의 기로에서의 아픈 기억 또한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역설적이게도 우리는 한 개인의 아픈 기억을 통해 동아시아 국가나 지역 간 교류의 역사를 살필 수 있게 되는 셈이다.
한국 표해록 2편은 부산에서 출발하여 표류하다 북해도와 일본 본토 그리고 대마도를 거쳐 부산으로 돌아온 이지항의 ‘표주록’(1696)과 제주도를 출발한 뒤 풍랑을 만나 베트남까지 표류해 갔다가 돌아온 김대황의 ‘표해일록’(1687)이다.
이어 중국의 표해록으로는 대만을 출발하여 베트남으로 표류한 기록인 채정란의 ‘해남잡저’(1836), 중국에서 출발해 베트남에 표착한 반정규의 ‘안남기유’(1688)와 일본으로 표류한 정광조의 ‘표박이역’(1842)을 수록했다.
일본의 표해록으로는 일본에서 표류하다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한 뒤 만주와 조선을 거쳐 돌아온 표류민들의 구술을 받아 적은 이시이 본의 ‘달단 표류기’(1644)를 실었다.
베트남의 표해록으로는 일본으로 표류한 군인들의 이야기를 옮겨 적은 장등계의 ‘일본견문록’(1815)을 담았다.
이 책에는 번역문과 함께 표해록에 대한 해제와 원문도 실었다. 또한 부록으로 타이완 학자 진익원 교수와 서인범 교수의 글이 실려 있어 표해록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조선표류일기’는 야스다 요시카타(安田義方)라는 일본 큐슈 남단의 사쯔마번의 중급 무사가 조선에 표류하게 되면서 남긴 일기이다.
야스다는 19세기 초 조선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많은 그림을 남겼다. 또한 현지인과 의사소통을 제대로 하지 못했던 다른 표류자와 달리 한문을 사용해 조선의 관인들과 많은 필담을 나누기도 했다.
이를 통해 그의 일기는 표류 내용과 송환과정까지 자세히 언급하고 있어 표류연구사에서 매우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아시아의 표해록’과 ‘조선표류일기’출간물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부경대학교 공동 주최로 오는 27일부터 부경대에서 열리는 ‘아시아의 표해록’전시와 10월27∼29일 부산에서 개최하는 제14회 세계해양포럼에서 소개될 예정이다.
방계홍 기자 <2020.07.16. 데일리 한국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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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newsway.co.kr/news/view?tp=1&ud=20200719092928898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