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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동북아 바다…인문학으로 항해하다' ] <15> 부산의 섬, 우리나라 해역을 경계 짓다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03-24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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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상 3곳·13개 무인도·7개 유인도
태종대 앞바다의 생도(부산 영도구 동삼동 1116). 한국의 영해기점 가운데 하나다. 오른쪽 사진은 부산 송정 해변 근처 ‘1.5미터암’(등대 있는 곳). 한국의 영해기점 가운데 하나다. 곽수경 제공


- 영해기점 연결해 영해기선 설정
- 그중 2개 부산 태종대·송정에 위치

- 관련 정보 담은 안내도·설명판 없어
- 무심히 아름다운 풍경으로만 인식
- 동북아 해역 중심 도시 첫걸음으로
- 우리 해양영토 기준점 어디부터인지
-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는 것도 좋을 듯

‘동북아 해양수도 부산’.

부산시가 내걸고 있는 캐치프레이즈다. 대한민국을 넘어 동북아라니 그 배포가 자못 바다만큼이나 커 보인다. 바다는 부산이 가진 값진 자원인 만큼 오래전부터 바다를 표방해왔고, 새 시대를 맞아 더 넓은 바다를 향해 뻗어 나가겠다고 하는 것은 지지를 보낼 일이다. 21세기는 해양의 시대라 하고, 동북아 해역을 공유하는 한·중·일 3국이 너나 할 것 없이 바다에 정성을 들이고 있는 지금, 부산이 바다를 발판으로 삼고 무대로 삼아 도약하고 동북아 해역의 중심이 되겠다는 것은 격려해야 할 일이다.

그런데 부산에는 바다만 있지 섬이 없다. 재밌게도 전라남도에는 섬은 있는데 바다가 없다. 섬과 바다를 떼어놓을 수 있는가 싶은데 말이다. 하기야 한편으로 생각하면 그도 그럴 것이 부산에는 섬이라고 해봤자 일상적으로 갈 수 있는 곳은 영도나 가덕도, 조도(일명 아치섬)가 전부인데, 이들은 모두 오래전 다리나 방파제로 육지와 연결되어 섬이라 하기에는 석연치 않은 면이 있고 나머지 다른 섬은 모두 무인도여서 열혈 낚시꾼을 실어 나르는 배에 오르지 않고서야 접하기 힘들다 보니 우리 마음에서 비켜나 있는 것이다. 이런 사정이 부산시의 정책에서도 그대로 나타나는 것 같다는 사실이 자못 안타깝기는 하다.
(국제신문기사 2019-04-18 발췌)

기사전문<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0500&key=20190419.22017008370&kid=k27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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