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서

<해역인문학 연구총서 1> 동북아해역과 인문네트워크

  • 저자
    부경대학교 인문한국플러스사업단
  • 출판사
    소명출판
  • 출판년도
    2018.08.31

본문

<해역인문학연구총서 1> 동북아해역과 인문네트워크 (ISBN 979-11-5905-310-8 93910)

<출판사 서평>

동북아 해역의 형성을 통한지적 네트워크의 구축
이 책은 ‘동북아 해역과 인문 네트워크의 역동성 연구’라는 아젠다 주제와 관련된 글 12편을 모은 것이다. 그러나 한국, 한국인이라는 시야에서 벗어나 동북아 해역을 구성하는 중국과 일본, 대만에 관련된 논의를 모았다는 점에서 거시적인 모습을 갖추고 있다.
이 책은 그동안 육로로의 교통에 관한 연구 외에 ‘동북아 해역’이라는 새로운 연구 영역을 발굴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일회성 혹은 한 방향으로만 움직이던 육로의 연구에서 벗어나 해양을 공유하는 민족, 국가들을 살핌으로써 더욱 역동적인 서술을 가능하게 한다.
이러한 해양 네트워크는 사람 뿐만 아니라, 물자와 사상, 종교와 정보를 교류하는 지적 네트워크라고 할 수 있다. 이 네트워크가 가진 의미를 탐구하고자 하는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동북아 해역 연구의 이론과 방법, 2부는 근대 동북아 해역에서 이동의 양상, 3부는 동북아 해역의 문화접촉과 변용이 그것이다.

해양공간을 자각하고국경을 넘어 교통하기
1부는 동북아 해역 연구의 이론과 방법을 다룬다. 양궈전은 ?동북아 해양공간과 인문특색?이라는 글에서 자연으로서의 해양이라는 물리적 공간을 지적 성찰이 태동하는 정신적 공간에 접목시킨다. 중국을 대표하는 해양 연구자인 양궈전의 글은 왜 지금, 해양공간을 주목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 책의 문제 의식을 잘 담고 있다. 정문수는 ?방법론적 해항도시와 해역 연구?라는 글에서 해역 네트워크를 국가가 아니라 도시의 네트워크로 재정의한다. 즉 동북아 해역은 국경이나 자원이라는 정치?경제의 일부가 아니라, 각 도시간의 공공재라는 ‘글로벌 커먼즈’의 개념을 제안한다. 조세현은 ?해양대만론을 둘러싼 역사 갈등?에서 대만의 역사를 해양이라는 측면으로 살펴보고 있다. 즉 대만의 역사를 육지로만 한정할 것이 아니라, 해양의 교통이라는 시각으로 바라보는 또 다른 방법을 제시한다.

이동에 관한 역사, 변용에 관한 역사
2부는 ?동아시아 해역도시의 문화교류와 인적 네트워크-동아시아 개항장의 서양 상인들의 궤적을 중심으로?라는 서광덕의 글로 시작한다. 2부는 항구나 항운을 통해 인적, 물적 이동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실제적인 양상을 살핀다. 특히 장칸은 ?근대 아시아 해양 네트워크와 재중(在中) 한국독립운동의 전개?라는 글을 통해 한국독립운동사를 항구 및 항로라는 측면에서 살피고 있다.

<목차>

1부 동북아해역 연구의 이론과 방법
 楊國禎(샤먼대학): 동북아의 해양 공간과 인문 특색
 정문수(한국해양대): 방법론적 해항도시와 해역 연구
 강봉룡(목포대): 섬의 인문학-공간인식 패러다임의 문명사적 전환
 조세현(일반연구원): 해양대만론을 둘러싼 역사 갈등
 
2부 근대 동북아해역에서 이동의 양상
 서광덕(HK연구교수): 동아시아 해항도시의 문화교류와 인적 네트워크
 松浦章(간사이대학): 근대 동아시아 해역의 항로-시모노세키와 부산
 권경선(HK연구교수): 근대 산둥인의 노동 이동과 해항도시의 객잔(客棧)
 張 侃(샤먼대학): 근대 아시아 해양 네트워크와 중국 내 한국 독립운동의 전개
 
3부 동북아해역의 문화 접촉과 변용
 양민호(HK연구교수): 어촌생활어 속에 나타나는 언어 접촉에 관한 연구
 이보고(일반연구원): 19세기 초 중서(中西) 문화 접촉과 The Chinese Repository
 趙成國(중국해양대학): 근대 일본의 화교와 중일 경제문화 교류-하코다테를 중심으로
 공미희(HK연구교수): 근대 이문화 교류 공간으로서의 항구도시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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