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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역인문학 번역총서 3> 마성의 도시 상하이(ISBN 979-11-5905-442-6 93910)<출판사 서평>
그 남자는 “상하이당했다”. 이 알송달쏭한 문장에서부터 ??마성의 도시 상하이??는 시작한다. 동양과 서양이 충돌하던 근대 상하이는 거부할 수 없는 매력으로 동양의 지식인을 사로잡았다. 그간 연구에서 상하이가 짧은 시간 동안 서구화되었음에 주목한 상하이의 ‘폭주하는 시간성’이 주로 다루어졌다면, 이 책은 특히 ‘조계’를 중심으로 한 상하이의 공간성에 관심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 수로와 간선도로를 종횡무진하고 찻집과 유곽을 들여다보며 이 책은 전통과 근대가 맞부딪치던 마성의 공간 상하이와 그 상하이에 매료되었던 지식인들을 조망한다. 자유와 혼돈이 공존하던 근대 상하이는 어떻게 성립하였고 그 마성은 종래 어떻게 소멸하였는가. 중국사 및 동아시아사 속에서 각양각색의 얼굴을 내보이는 상하이를 풍부한 사료를 바탕으로 일반 독자들도 흥미를 가지고 읽을 수 있도록 집필되었다. 중국인 학자가 일본어로 집필한 이 책이 드디어 한국어로 번역됨으로써 동아시아 지식 교류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데 기여할 것이다.
<목차>
발간사
프롤로그_2개의 ‘상하이’
제1장_사무라이들의 상하이
제2장_동아시아 정보 네트워크의 탄생
제3장_일본의 개국과 상하이
제4장_‘로망’에 고무된 메이지 사람들
제5장_마도에 빠진 다이쇼(大正) 작가들
제6장_‘모던도시’와 쇼와(昭和)
에필로그_상하이에서 본 일본
보충_상하이 빅뱅-마도 그 후
저자 주
후기
문고판 후기
해설 _ 상하이라는 거울
역자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