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지 논문

개혁개방 이후, 화교 자본의 유입과 중국 전통문화의 재건-마조 신앙을 중심으로-

  • 저자
    김경아
  • 논문지명
    중국인문학회/중국인문과학 (중국인문과학)
  • 게재연도
    2022, vol., no.82, pp. 275-292 (18 pages)

본문

1978년 개혁개방의 추진과 함께 중국 정부는 화교의 모국에 대한 자본의 투자를 유인하기 위해 경제적 우대조치를 연이어 발표한다. 그리고 중앙 정부의 간섭을 최소화하고 지방정부에 힘을 실어주는 재정분권화 제도를 채택해 시장경제체제의 작용이 확대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시대적 배경 아래, 푸젠성 정부는 마조신앙조직과의 공조를 통해 타이완 및 화교의 경제적 지원을 얻어내고 인적 교류를 적극적으로 추진했고, 이를 통해 문화대혁명 기간 파괴되어 단절된 마조신앙의 제의와 종교활동 등을 재건하는 데 주력했다. 주목할 점은 이러한 일련의 과정에서 마조신앙이 점차 민간종교의 영역에서 전통문화의 영역으로 흡수되는 경향을 보인다는 것이다. 이에 본 연구는 푸젠성에서 발원한 마조신앙이 개혁개방 이후 부흥하는 과정을 고찰하고, 이 과정에서 발견되는 특징을 분석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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