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지 논문

식민지 조선과 대만의 일본어 보급 실태 연구: 총독부의 교육정책과 초등교육기관의 학제를 중심으로

  • 저자
    이상원,주현희
  • 논문지명
    한국공공사회학회
  • 게재연도
    2022, vol.12, no.1, pp. 142-172 (31 pages)

본문

같은 시기에 일제강점기를 겪은 조선과 대만은 일제의 교육정책과 동화정책의 일환으로써 국어(일본어) 교육을 강요당했고 자국어를 말살 당한 역사를 공유하고 있다. 또한 초등교육기관의 증가에 비해 중등, 고등교육기관의 설립은 더디게 진행되었다. 이는 시세(時勢)와 민도(民度)에 맞춰 보통의 지식과 기능만을 습득시키기 위한 교육억제정책으로 국어(일본어) 보급에만 집중하였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식민지 조선과 대만은 일제의 식민지 교육정책을 통해 서서히 황국신민으로 양성되어 갔다.
대만의 경우 조선보다 이미 15년 이전부터 일제의 식민지 통치를 받게 되었고 조선 역시 1910년 한일 병합을 통해 일제의 식민지 지배를 받게 되었다. 동시대이지만 역사와 사회적 상황이 서로 달랐기 때문에 일제의 통치 방법과 교육정책에도 차이가 있었다. 그러한 양국에 있어서 교육정책의 목적과 본질이 가장 뚜렷하게 나타나는 것은 총독부의 교육령과 제도권 교육기관의 학제였다.
본 논문은 이와 같은 총독부의 교육정책과 그 일환으로 행해진 국어(일본어)교육을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특히 교육령을 중심으로 제도권 교육기관인초등교육기관의 학제를 비교‧고찰함으로써 일제가 식민지 조선 및 대만의 학령기 아동들에게 교육하고자 했던 정책을 비교·분석하여 국어(일본어)교육의 보급상황과 그 실태를 파악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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