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지 논문

오키나와 전투와 방언 논쟁에 관한 연구-차별과 갈등의 관점에서-

  • 저자
    양민호
  • 논문지명
    명지대학교(서울캠퍼스) 인문과학연구소/인문과학연구논총
  • 게재연도
    2021, vol.42, no.4, 통권 68호 pp. 47-66 (20 pages)

본문

본 연구는 오키나와 전투와 방언 논쟁을 통해 언어에 대한 차별 의식이 어떻게 생겨났는지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를 밝히기 위해 방언논쟁이 시작된 계기와오키나와 전투에 얽힌 방언 차별문제에 대해 파악하고자 하였다.
현대에는 오키나와 방언이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하나의 표현 코드로 성장하였다. 그렇지만 오키나와 전투 시기에는 오키나와 방언은 사라져야할 언어이며, 국민국가 통합을 저해하는 하나의 걸림돌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많은불편과 차별을 겪는 오키나와 주민에게 있어서 방언을 유지하게 하는 것은 불평등을 감수하라는 뜻이다. 표준어 장려정책을 펼치면서 국어는 국민국가로 나아가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고 주입받아온 교육 때문에 타자(他者)로부터가 아닌 오키나와 현민스스로가 오키나와 방언을 거부하는 움직임을 보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전쟁을 통해 하나의 국가를 꿈꾸어왔던 정부에게 오키나와 방언과 같은 지역어는불필요한 언어인 것이고, 갈등과 차별을 불러일으키는 존재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와 같이 오키나와 전투와 방언 논쟁 연구를 통하여 오키나와 방언 화자의 정체성 형성에 외부 요소와 상황이 깊이 관련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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