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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에서는 일본 요코하마(横浜)를 중심으로 후발이민국가의 해역도시가 품는 이민의 ‘기억’을 이민박물관을 포함한 도시의 ‘기억’이라는 측면에서 고찰하였다. 분석의 결과, 요코하마의 이민의 ‘기억’은 근현대 요코하마항(横浜港)의 발자취를 바탕으로 한 미나토미라이21(みなとみらい21)의 장소성에 기대어 구현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특히 신항지구의 “근대 항만의 발상지”로서의 장소성은 19세기 말부터 시작된 일본인 이민의 역사와 적극적으로 교차한다. 결과적으로 요코하마에서 이민의 ‘기억’은 요코하마항에서 바다를 건넜던 선구자인 디아스포라의 흐름, 그리고 그들과의 인적, 물적 네트워크로서 상기, 공유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일본인 이민의 떠나감의 ‘기억’과 이어짐의 ‘기억’이 글로벌화 속 진행된 도시 재개발 과정 속에서 발굴되었다는 점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신항지구는 개항에서 시작하여 발전해 온 요코하마항, 나아가 요코하마의 역사를 계승하는 공간으로서 설정되어 개발이 추진되었으며, 이 과정에서 새롭게 재구성, 확립된 도시의 정체성과의 연동 속에서 이민의 ‘기억’ 또한 활발하게 소환된 것이다.Focusing on Yokohama, Japan, this study examined the ‘memory’ of migration held by port cities in later comers of immigration countries from the perspective of the ‘memory’ of cities including migration museums. As a result of the analysis, it was found that Minato Mirai 21's sense of place, based on the modern history of Yokohama Port, was embodied in the 'memory' of migration. In particular, the new port district’s sense of place as the “birthplace of modern ports” actively intersects with the history of Japanese migrants that began in the late 19th century. As a result, the ‘memory’ of migration in Yokohama was recalled and shared as the flow of the diaspora, the pioneers who crossed the sea from the Yokohama Port, and the human and material networks with them. It is also worth noting that these ‘memories’ of Japanese migrants’ departure and ‘memories’ of connection were discovered during the urban redevelopment process that took place amidst globalization. The development of the new port district was promoted as a space to inherit the history of Yokohama Port, and further Yokohama, which has started since the opening of the port. In this process, the ‘memory’ of immigration was also actively recalled in conjunction with the newly reconstructed and established identity of the c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