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역사적 사실을 분석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인간사회가 발전하기 위한 방안을 찾기 위함이다. 개항 후 해양을 통하여 시작되는 이문화 및 인적교류 관문으로서의 특징을 갖는항구도시 부산의 역사를 분석하는 것은 부산의 미래 혹은 우리나라의 미래 발전 방향을찾는 다는 측면에서도 주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문화 교류가 시작되는 개항장으로서 부산의 역사를 바라보는 견해가 다양한 것은 자연적이고, 또한 보다 다양한 각도에서 역사를 고찰할 필요가 있다. 개항기 부산의 역사는 일본 식민지 전사(前史)로 간주 할 수도 있고, 조선인 스스로가능동적으로 새로운 문화 및 삶의 개척활동이 존재했다는 주장도 당연히 의미가 있다. 인간자신의 욕구충족, 삶의 질 개선, 새로운 가치 및 꿈을 위한 도전적인 활동은 인간사회에서 자연적으로 창출이 되고, 특히 해양을 통한 이문화 교류가 시작되는 지역 중의 하나인 항구는 자연적으로 역동적인 역사가 만들어지기 마련이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서로 다른 문화가 교류되는 혼돈의 개항기 부산의 역사를 국가, 지역 및 민족의 주관적인 관점이 아닌, 자연의 법칙 및 생태학적 현상을 바탕으로한 사회진화론적인 관점에서의 고찰을 통하여 향후 항구도시 부산의 발전방향을 찾고자 한다. 개항 이후 국제무역 및 이문화 교류의 근대역사 및 식민 지배이데올로기의 시작 공간으로 간주할 수 있는 부산지역에 혼돈역사의 계기가 된 일본전관거류지, 조선인의 전통적 거주 지역이었고 對日외교와 무역 업무에 종사하는 역관의 거주지 및 관청이 있었던 곳으로서 조선인과 일본인이 함께 거주한 거류지인 초량, 개항장과 조계(租界)에서의 부산항의 외교・통상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설치된 관청으로서 각국과의 교섭과 개항장 내의 일체의 업무 및 해관 업무를 담당하는 기관이었던 부산 감리서의 역사적 근거를 바탕으로 부산의 근대적 역사를 분석하였다.*키워드: 근대, 개항기, 부산이주, 이문화, 사회진화론, 자연생태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