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본 연구에서는 해양문화 관광콘텐츠를 개발하여 지역을 활성화한 한ㆍ중ㆍ일 어촌의 사례를 살펴보았다. 어촌은 전통적으로 어업을 통해 생계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해양 생태계 악화로 인한 어족자원 고갈, 탈어촌(脫漁村) 현상 등으로 인해 소득 기반이 약화되면서 새로운 산업구조가 형성되었다. 즉, 어촌 지역에서 오랜 기간 형성된 고유한 문화를 관광 콘텐츠로 활용하는 것이다. 어촌에서 이루어지는 이러한 관광 콘텐츠화의 핵심은 ‘해양문화’로서 특히 어촌의 근간을 이루는 전통어업, 어촌의 역사와 관련된 콘텐츠들이 전시, 축제, 체험 등 다양한 형태로 활용되고 있다. 이들 사례에 대한 고찰을 통해 두 가지 측면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 우선 어촌의 전통 어업, 역사 등의 해양문화 콘텐츠 개발을 통해 사라져가는 전통 어업과 해양문화를 현대적 방식으로 보존, 전파, 계승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를 통해 어촌과 지역 정체성을 공고히 하고 어민들의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고 있음을 살펴보았다. 본 연구는 향후 도시화하는 어촌 지역의 문화적 특색을 관광콘텐츠화하여 현대적으로 재해석, 보존하는 작업에 활용할 수 있는 시사점을 제공하였다.This study examined the cases of fishing villages in Korea, Japan, and China that have activated local tourism by developing marine cultural contents. Fishing villages have traditionally lived by fishing. However, a new industrial structure was formed as the income base weakened due to the depletion of fish stocks and the decrease in fishermen. They use their own culture as tourism contents. The contents related to the traditional fishing of fishing villages and the history of fishing villages are used in various forms such as exhibitions, festivals, and experiences. The meaning of two can be found through this case study. First of all, it is preserving and inheriting the disappearing traditional fishing and marine culture in a modern way through the development of marine cultural contents such as traditional fishing and history of fishing villages. And The fishing villages and regional identities are solidifying and strengthening the sense of community among fishermen. Through this study We knew the culture of fishing villages could be converted into tourism contents and used for modern reinterpretation and preserv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