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지 논문

한국전쟁기 유엔군의 원산 상륙작전과 철수작전을 통해 본 해상수송

  • 저자
    김윤미
  • 논문지명
    국립부경대학교 인문사회과학연구소
  • 게재연도
    2022, vol.23, no.1, pp. 1-28 (28 pages)

본문

1950년 6월 25일 한국전쟁이 시작되자 유엔은 결성 이후 처음으로 ‘집단안보체제’를 가동하여 참전을 결정했다. 유엔군은 병력과 물자를 군함과 선박에 탑재하여 세계 각지에서 동북아 해역으로 집결시켰다. 한반도 대부분이 북한군의 진영에 들어간 상황에서 전황을 바꿀 수 있는 모든 전략은 해군력이었다.
이글에서는 한국전쟁 동안 유엔군이 전개했던 해상수송과 해양통제 활동에 주목했다. 부산교두보를 확보한 이후, 한국전쟁에서는 큰 해전이 없었고, 일찍이 해상통제권을 확보하여 해군의 활동은 육상작전 지원과 해상수송으로 좁혀졌다. 그런데 유엔 해군은 휴전협정이 효력을 발휘하기 시작하는 1953년 7월 27일까지 폭격과 포격 등 해상봉쇄를 전개한 곳이 있었다. 바로 원산이었다.
원산은 일제시기 북한지역의 대표적인 도시였다. 일찍이 개항된 원산에 철도와 항만공사가 시작되어 성진, 청진, 흥남, 나남 등 북한 서쪽지역의 교통, 산업, 경제 중심지로 역할을 하고 있었다.
이글은 첫째 한국전쟁과 해군의 해상작전의 전개를 살펴보았다. 한반도 해역에서 북한군의 해군력이 일찍이 붕괴한 상황이므로 한반도 전역의 제해권은 유엔 해군이 장악했다. 유엔 해군은 상륙작전, 철수작전, 해군항공 폭격, 소해작전, 해상수송작전, 해상봉쇄작전을 반복하며 전개했다. 둘째 한반도 해역의 작전과 함선 이동을 검토했다. 한국전쟁에서 유엔군은 육상수송과 함께 상륙작전을 통한 지원을 적극 선택했다. 셋째 한국전쟁에서 원산의 지정학적 역할과 군사적 대응을 고찰했다. 한국전쟁에서 수송과 전투를 고려한 해상작전이 전개된 곳은 부산과 인천, 원산과 진남포였다. 군사전략적으로 원산과 진남포는 ‘한반도의 좁은 허리 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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