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자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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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 목
      동북아해역 근대 지식의 형성과정에 대한 연구사 검토-서학(西學)의 수용과 한국 근대지(近代知)의 형성을 중심…
    • 저자
      서광덕
    • 발행처
      인문사회과학연구소
    • 발행년
      2019.08.31.
    근대 지식의 수용 그리고 근대 학문의 수립 과정에는 우선 근대 지식으로 대변되는 서구의 학문 곧 서학-물론 이 서학의 범위도 광범위하지만 통칭해서 부른다면-이 어떤 방식으로 동아시아에 전래되었고, 동아시아 지역내에서는 또 어떻게 유통되었는지를 살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서학의 내용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내용을 담고 있는 서적은 어떤 것이었는지를 파악해야 한다. 그 다음은 그 서적이 어떻게 전파되고 보급되었는지 또 서학을 배운 사람들은 어떤 네트워크를 통해 그 내용을 공유했는지 하는 점이다. 이 과정에서 전통적인 학문과 그것을 학습한 이들과의 사이에 갈등과 대립이 발생한다. 이 과정은 종교적, 사상적, 과학적, 운동적 측면이 얽혀서 작동한다. 한국을 비롯해 동아시아 지역에서 기독교 수용과 함께 일어난 충돌은 실로 대단했고, 과학으로 대변되는 서구 근대학문의 토대는 종래의 전통적인 학문과는 결합하기 어려웠다. 이러한 인문학적 바탕 위에서 전개된 전통과 근대의 대립은 긴 시간에 걸쳐 전개되었고, 그 가운데 번역어의 탄생과 개념의 번역이란 형태를 통해 소위 서구의 근대 지식을 전유해나갔다. 초기 새로운 지식의 수용에 따른 혼란은 점차 제도화를 통해 정착되어갔는데, 동아시아 각국은 대학을 비롯한 교육 기관을 설치하여 이를 강고하게 만들었다. 국가에 의해 설치된 이와 같은 기관 밖에서는 출판을 통해 지식의 대중화가 이루어졌다. 여기서 출판(또는 서적상)이 공식적인 학교와 다른 차원에서 근대 지식의 전파를 수행한 점에서 주목하지 않으면 안된다. 이처럼 동북아해역에서 전개된 근대 지식을 둘러싼 (유통)네트워크의 양상에 대한 검토는 방대한 작업이 아닐 수 없다. 게다가 근대 지식이 단지 특정 지역에 국한되어 그 내부에서 성장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횡적인 검토가 중요하다. 또 이것은 시대의 변화에 따라 지속적으로 유동하기 때문에 종적으로도 점검이 이루어져야 하고, 그래서 이 논문에서도 어떤 특정한 지역과 시대를 규정하지 않으면 안된다. 이에 시기적으로 19세기말에서 20세기초까지를 설정하고 지역은 동북아해역으로 한정하여 연구사를 검토하였다.
    • 제 목
      일본 니가타[新瀉]항을 통해 본 ‘제국’의 환동해 교통망
    • 저자
      김윤미
    • 발행처
      동북아시아문화학회
    • 발행년
      2019.06.30.
    The Northeast Asian sea surrounding South Korea is being discussed in terms of politics, economy and military beyond the geomorphological area. Pan East Sea, where South Korea, North Korea, Japan, Russia and China form the network, initiated from the planning of the economic bloc, but it currently refers to the neighboring countries and the sea area surrounding the East Sea in general. The point that connects the sea area is the port. The marine and land traffic networks stretch out in line with the port as a core. The thesis intends to examine, in overall, the individual subjects from the precedent research. The traffic networks centered on ports, railways and sea lanes are only effective if abundant electricity and port hinterland are formed. In other words, it goes through the process of building power plants to supply electricity, securing a large tract of land to construct the hinterland, and creating the infrastructure such as labor and administration to build a port city. Of course, the budget is mostly funded by the government. This relationship will be studied through the case of Niigata in Japan that played the major role as the East Sea’s traffic network. The Niigata Port rapidly grew along with the expansion of Japanese imperialism in the 1930s and 1940s. The Dalian Port was the central route to connect Japan and Manchuria until 1920, but Japan, which founded Manchukuo in 1932, tried to make the shortest East Sea route between Japan and Manchuria. At that time, Japan observed 新瀉港·伏木港·敦賀港 in Japan and Cheongjin Port·Najin Port·Woonggi Port in the northern part of Joseon. After designating the subsidized line, Japan began expanding port facilities in the Niigata Port and enlarging the city. This was the outcome of traffic network policy for Pan East Sea of imperial Japan.
    • 제 목
      일본 해군의 남해안 조사와 러일전쟁
    • 저자
      김윤미
    • 발행처
      한국민족운동사학회
    • 발행년
      2019.06.30.
    이 글은 러일전쟁 직전 일본 해군이 시행한 한반도 해안측량과 거점지역 조사의 성격을 살펴보았다. 러일전쟁은 조선이 일본의 지배아래 놓이게 된 결정적인 전쟁이었던 만큼 관련 연구가 상당하다. 그러나 국제적이고 거시적인 측면에서 활발히 논의되어 왔기 때문에 한반도가 전쟁터의 한가운데 있었다는 점이 명확히 드러나지 않는다. 실증연구의 축적이 필요한 대목이다. 이러한 배경으로 일본 해군이 생산한 보고서를 분석하여 지역적이고 구체적인 연구를 시도했다. 일본 해군은 러일전쟁 직전 조선 남해안 측량을 시행하여 조선 해안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해도 제작에 나섰다. 이 중 전략지점은 정밀하게 측량하고 군용해도를 만들었다. 조사를 통해 생산한 보고서에는 몇 가지 사안이 집중 논의되고 있다. 첫째는 부산, 마산, 목포 등 개항장에 대한 조사이다. 둘째는 진해만과 팔구포에 관한 것이다. 셋째는 석탄저장소와 식수공급에 대한 보고이다. 조사를 근간으로 일본 해군은 ‘조선해협’을 사이에 두고 동해와 남해에서 러시아를 적으로 상정한 대규모 군사연습을 시행했고, 진해만과 팔구포에 군사기지를 건설했다.
    • 제 목
      개화기 조선의 근대화와 관련된 조선과 일본의 인적 및 지식교류 연구현황 분석
    • 저자
      공미희
    • 발행처
      동북아시아문화학회
    • 발행년
      2019.06.30.
    As for historical records left in the process of exchange and conflict with Japan in the process of modernization, the prior study was analyzed in two areas: civilization and modernization of Joseon based on Japanese-made Chinese characters, and human, knowledge and cultural exchanges. In the case of extracting Japanese kanji, it is necessary to distinguish them based on the related specialized dictionaries and to analyze historical data. so it is required to analyze the background of the Japanese new language related to the history of science and civilization. Based on these perspectives, potential topics for future analysis are the following. Reevaluate the formation and conflicts of literary network in relation to the influx of New Chinese Characters in Japan and knowledge sharing based on overall analyses of missionary reports and travel logs. 1) Reevaluate the thoughts of authors on knowledge sharing through missionaries and literary network with people in Japan from Kisoo Kim’s 『日東記遊』, Hunyoung Lee’s 『日槎集略』, Younghyo Park’s 『使和記略』, and Daeyang Park’s 『東槎漫』. 2) In terms of missionary reports, the analysis of the Joseon Dynasty and Japan's position and intention based on Japanese diplomatic documents 3) Analyze characteristics of New Chinese Characters in Japan as appeared in knowledge sharing based on books written by students studying in Japan and newspapers after the opening of trade. 4) Cross-referencing and analysis of words by indirect exchange, such as the books and newspapers, and the results of direct exchange will be somewhat different, meaning that the authors will study abroad and stay for a long period of time. 5) As for 1) and 2) above, analyze characteristics of New Chinese Characters in Japan as appeared in the excerpts from books and newspapers written by missionaries to Japan and students studying in Japan to identify their origin as to whether they are based on Western languages from Chinese classics translated by Japanese or independently created by Japanese.
    • 제 목
      재일한인연구의 동향과 과제:해역연구의 관점에서
    • 저자
      최민경
    • 발행처
      명지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 발행년
      2019.05.31.
    1990년대 이후 국내 재일한인연구의 성장과 더불어 이들 연구의 동향과 과제를 제시하려는 시도도 계속되어 왔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심도 있는 과제제시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디아스포라와 해역이라는 개념을 통해 앞으로의 재일한인연구의 과제를 모색하고자 한다. 해역은 디아스포라재일한인의 초국가성을 이해하기 위한 새롭고 구체적인 분석 대상과 방법을 제시한다. 특히 본 연구에서 주목하는 것은 디아스포라의 이동을 가능케 하는 물리적인 네트워크와 실질적 삶의 터전인 지역에서 시작하는 교류 네트워크이다. 이를 통해 재일한인의 보다 다양한 이동성과 지역성을 검토함으로써 재일한인이 지니는 디아스포라적 특징을 더욱 풍부하게 이해 가능할 것이다.
    • 제 목
      동북아해역에서 근대학술 성립의 양상
    • 저자
      서광덕
    • 발행처
      대한중국학회
    • 발행년
      2018.12.31
    • 언어
      한글
    동북아해역에서는 근대 이전에도 문화적 교류가 빈번하여 중국의 전통학문인 한학이 한반도와 일본에 수용되었다. 도쿠가와 막부시절 일본에 본격적으로 소개된 주자학은 조선과 중국본토를 통해서 들어와 짧은 시간에 큰 성장을 이루었고, 또 난학으로 대표되는 서양학문도 수용되었다. 이후 메이지시대를 맞이한 일본은 국민국가의 이데올로기로서 국학을 필요로 했고, 이 국학의 탄생과정에 서학과 한학이 길항하게 되었다. 근대 학문으로서 국학을 정립하려 했던 일본 지식인들은 근대 이전에 수용한 한학과 어떤 관계를 설정해야하며 또 어떤 내용을 담아야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에 놓이게 된다. 이것은 근대 학문으로서 일본에 중국학을 정립하는 문제와 연결되었고, 이 과정에서 서구의 시놀로지를 참조하게 되었다. 본 논문은 이러한 일본 중국학의 성립과정을 역사적으로 점검하고 현재 일본에서 중국학은 무엇을 지향하고 있는지 살펴보았다. 이는 우리의 향후 중국학에 대한 전망에 시사점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 제 목
      디아스포라 공간’개념의 재고찰과 부산 : 이동의 시작에 주목하여
    • 저자
      최민경 /Choi Minkyung
    • 발행처
      인문사회과학연구 제19권 제4호
    • 발행년
      2018.11.30.
    본 연구에서는 일본으로의 코리안 디아스포라의 이동의 중심지로서 부산을 자리매김하고 ‘디아스포라 공간’이라는 개념을 적용하여 그 의미를 검토한다. 부산은 코리안디아스포라가 모국을 떠나 일본에 정착하는 과정에 있어서 이동의 시작 지점이었다. 그리고 이와 같은 이동을 배경으로 부산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요인이 융합하여 이동하는 자와 이동하지 않는 자, 그리고 민족과 국가의 경계가 해체, 재편성, 확인되는 ‘디아스포라 공간’의로서의 의미를 지니게 된다. 우선, 1920년대의 경우, 부산은 제국의 중심으로 이동하기 위한 열리고도 닫힌 모순된 공간으로서, 코리안 디아스포라는 부산에서 조선인 노동자로서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를 다시 한 번 확인하였다. 특히, 현해탄을 건너는데 필수였던 도항증명서가 가지는 의미는 부산이라는 공간에서 가장 선명해졌으며, 이 제도는 조선인 노동자로 하여금 일본인과의 대비 속에서는 조선인이라는 민족적 정체성을, 상인이나 학생과의 대비 속에서는 하층 노동자로서 계층적 정체성을 각인하게 하였다. 다음으로 1940년대 후반의 경우, 부산은 제국의 붕괴와 더불어 모국으로귀환한 조선인이 극도의 혼란과 좌절 속에서 ‘밀항’을 통해 ‘불법’의 ‘경계 넘기’를 시도하는 공간이었다. 국민국가의 경계가 개인의 삶과는 관계없이 폭력적으로 재설정되어가는 가운데 ‘밀항’은 만들어졌고, 부산은 이 밀항의 중심으로서 조선과 일본,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계가 경합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디아스포라 공간이었던 것이다. 이러한코리안 디아스포라의 이동의 시작된 디아스포라 공간으로서의 부산에 대한 검토는 기존 연구의 한계를 이해하고 개념을 재고찰 할 수 있는 사례로서 의미를 지닌다.
    • 제 목
      근대 이문화 교류 공간으로서의 항구도시 부산
    • 저자
      공미희
    • 발행처
      인문사회과학연구 제19권 제2호
    • 발행일
      2018.05
    역사적 사실을 분석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인간사회가 발전하기 위한 방안을 찾기 위함이다. 개항 후 해양을 통하여 시작되는 이문화 및 인적교류 관문으로서의 특징을 갖는항구도시 부산의 역사를 분석하는 것은 부산의 미래 혹은 우리나라의 미래 발전 방향을찾는 다는 측면에서도 주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문화 교류가 시작되는 개항장으로서 부산의 역사를 바라보는 견해가 다양한 것은 자연적이고, 또한 보다 다양한 각도에서 역사를 고찰할 필요가 있다. 개항기 부산의 역사는 일본 식민지 전사(前史)로 간주 할 수도 있고, 조선인 스스로가능동적으로 새로운 문화 및 삶의 개척활동이 존재했다는 주장도 당연히 의미가 있다. 인간자신의 욕구충족, 삶의 질 개선, 새로운 가치 및 꿈을 위한 도전적인 활동은 인간사회에서 자연적으로 창출이 되고, 특히 해양을 통한 이문화 교류가 시작되는 지역 중의 하나인 항구는 자연적으로 역동적인 역사가 만들어지기 마련이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서로 다른 문화가 교류되는 혼돈의 개항기 부산의 역사를 국가, 지역 및 민족의 주관적인 관점이 아닌, 자연의 법칙 및 생태학적 현상을 바탕으로한 사회진화론적인 관점에서의 고찰을 통하여 향후 항구도시 부산의 발전방향을 찾고자 한다. 개항 이후 국제무역 및 이문화 교류의 근대역사 및 식민 지배이데올로기의 시작 공간으로 간주할 수 있는 부산지역에 혼돈역사의 계기가 된 일본전관거류지, 조선인의 전통적 거주 지역이었고 對日외교와 무역 업무에 종사하는 역관의 거주지 및 관청이 있었던 곳으로서 조선인과 일본인이 함께 거주한 거류지인 초량, 개항장과 조계(租界)에서의 부산항의 외교・통상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설치된 관청으로서 각국과의 교섭과 개항장 내의 일체의 업무 및 해관 업무를 담당하는 기관이었던 부산 감리서의 역사적 근거를 바탕으로 부산의 근대적 역사를 분석하였다. *키워드: 근대, 개항기, 부산이주, 이문화, 사회진화론, 자연생태계
    • 제 목
      근대 동북아해역 해항도시 기반 연구: 랴오둥 반도 잉커우의 산업을 중심으로
    • 저자
      권경선
    • 발행처
      인문사회과학연구 제19권 제2호
    • 발행일
      2018.05
    본고는 만주 최초의 근대 통상항이었던 잉커우의 산업 분석을 통해, 동북아해역 해항도시 물적 기반의 사례를 발굴하고, 당시 만주 경제에서 잉커우의 위치를 확인함으로써만주를 둘러싼 국제 관계의 변화를 고찰했다. 해당 시기 잉커우의 산업은 배후지인 만주 내륙과 중국 관내 및 일본 등 만주 역외 지역 사이의 여객물류 수송을 담당하는 교통운수업, 대두 등 만주산 원료의 가공을 주로 하는 공업, 만주산 원료와 그 가공품의 국내외 수출 및 역외 지역 상품의 수입 유통을 중심으로 하는 상업무역을 중심으로 구축되었다. 다시 말해 잉커우의 산업은 배후지와 바다를 통해 연결되는 역외 지역이라는 외부의 존재를 근간으로 각 업종 간의 유기성을 견지하며 전개되었다. 잉커우 산업의 기반이 된 외부와의 관계는 산업의 발전과 쇠퇴를 추동하는 양면성을지니고 있었다. 잉커우의 산업은 개항 이후 오랜 기간 중국 관내와의 교역을 중심으로 진행되다가, 청일전쟁 이후 일본과의 교역을 통해 세계 시장과 관계를 맺으며 발전할 수 있었다. 그러나 러일전쟁을 계기로 일본이 다롄과 단둥에 거점을 두고 이들 도시를 중심으로 만주 내 세력 확장을 꾀하면서, 만주 경제 전반에 대한 잉커우의 영향력은 감소하고 역외 지역과의 교역은 중국 관내로 제한되었다. 이와 같은 잉커우 산업의 성쇠는 중국과 영국ㆍ러시아ㆍ일본 등 제국주의 열강과의 길항 관계, 특히 20세기 전반의 잉커우를 중심으로 하는 중국 세력과 다롄ㆍ단둥을 중심으로 하는 일본 세력 간의 경쟁을 반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만주에 대한 일본 제국주의 팽창의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키워드: 잉커우, 영구, 만주, 중국 관내, 일본, 해항도시, 산업
    • 제 목
      근대 동북아해역의 인문네트워크: 국학으로서의 중국학
    • 저자
      서광덕
    • 발행처
      인문사회과학연구 제19권 제2호
    • 발행일
      2018.05
    이 글은 중국이 지식의 차원에서 어떻게 전세계에 연구의 대상이 되었는지, 그 가운데중국인들은 자신을 어떻게 학문적으로 규명하고자 했는지를 ‘국학’이란 관점에서 살펴보았다. 1990년대 후반 ‘국학’에 대한 분석에서 중국의 연구자들은 학문 영역으로서 국학의 해석은 두 가지 패러다임의 역동적인 상호작용에 의해 형성되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것은 바로 토착주의와 세계주의 패러다임이다. 다시 말해 근대 백 여 년의 역사에서 국학과 관련된 학술적 논의가 반복해서 이 두 패러다임으로 작동해왔다는 말이다. 토착주의라고 부를 수 있는 첫 번째 패러다임은 장타이옌(章太炎)으로 대표되는 만청과 공화정부 초기의 학문이고, 후자는 오사신문화운동의 산물로서 후스(胡適)가 가장 대표적인 인물이다. 특히 이 ‘국학’의 형성과정에 동북아해역의 인문네트워크적 계기가 어떻게작동했는지에 대해서도 주목하였다. 중국에서 ‘국학’은 서학에 대한 대응학문으로서 또근대 국민국가의 형성에 필요한 기초학문으로서 인식되었다. 이러한 인식이 성립되는과정에 메이지 일본의 국수보존주의에 영향을 받았고, 또 실제적인 연구에서도 일본 동양학의 성과가 수용되기도 했다. 그 결과 중국의 ‘국학’은 일본의 지나학과 서로 관계를맺으면서 성립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런 점에서 그 국가의 고유한 것만을 추구한다는‘국학’은 사실은 하나의 운동이며, 또 폐쇄적인 공간에서 탄생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키워드: 국학, 한학, 후스, 장타이옌, 량치차오, 유학, 일본 동양학, 루쉰, 인문네트워크
    • 제 목
      19세기 중엽 ‘상하이 지식네트워크’에 대한 고찰
    • 저자
      서광덕, 이국봉
    • 발행처
      중국학 63호
    • 발행일
      2018.06
    이 글은 19세기 중엽 상하이가 개항된 이후 중국을 대표하는 근대 도시로 성장하는 가운데 동북아해역 지식 네트워크의 중심이 되어가는 과정에 대해 살펴본다. 상하이가 근대 동아시아에서 서학을 생산하고 전파하는 중심도시가 된 데에는 서양인 선교사들의 역할이 컸다. 이 서양 선교사들은 여러 단체들을 만들어 중국인들에 대한 선교와 지식 보급을 목적으로 교육 및 출판활동을 전개하였다. 이렇게 생산된 한역서학서는 상하이를 비롯하여 중국의 각지로 전파되었고, 심지어 조선과 일본에도 전해졌다. 이렇게 하여 상하이는 근대 동북아해역 지식네트워크의 중심이 되었다. 그런데 일본의 경우는 막부말부터 메이지 시기에 이르기까지 일찍부터 상하이와의 무역을 통해 상하이에서 생산되는 한역서학서를 많이 수용했지만, 조선의 경우는 쇄국정책으로 인해 단지 베이징과의 육로 교통망을 통해 한역서학서를 수용하였고 그것의 종류 역시 대단히 제한적이었다. 하지만 조선 역시 시기는 일본보다 다소 늦지만 개항이후 관료들이 상하이를 방문하고 또 선교사들에 의해 상하이에서 생산한 서학이 수용되었다. 또 이처럼 상하이에서 생산된 서학이 중국을 비롯해 조선과 일본에 전파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통망이 중요하다. 상하이를 중심으로 형성된 동북아해역의 교통망에 대한 연구는 바로 상하이 지식네트워크 형성에 대한 연구의 토대를 이룬다고 할 수 있다.
    • 제 목
      Study on Vestiges of Japanese in Fishing Village Language
    • 저자
      Yang, Minho(양민호)
    • 발행처
      Journal of Marine and Island Cultures Vol.7 No.1
    • 발행일
      2018.06
    Fishing Village Language means the words that contain life and culture of fishing villages. This category covers vocabularies and expressions related to the environment, tradition, economic and cultural activity, and many other factors. This study analyzes Japanese expressions that are seen in the performance data of Fishing Village Language from the East, West, South, and Jeju Sea surrounding southern Korean Peninsula, which has been surveyed by Everyday Korean Language Project Group of National Institute of Korean Language. Based on the verified findings after analysis, I draw implications as follows. First, the recording and preservation of endangered fishing village language are necessary. In particular, the record and conservation of characteristic traits of fishing areas such as the Yellow Sea, East Sea, South Sea, and the Jeju Sea are important. Second, a purification project on Japanese expressions in fishing village language should be introduced. This will be the foundation for good communication to decrease miscommunications with young generations.
    • 제 목
      일본 근대화의 계기가 된 데지마를 통한 초량왜관 고찰
    • 저자
      공미희
    • 발행처
      동북아문화연구 제55집
    • 발행일
      2018.06
    본 연구는 일본 근대화의 계기가 된 나가사키 데지마가 네덜란드인에 의해 서양문화, 학문 및 교육시스템이 일본으로 전파되는 이문화 교류 관문으로서 잘 알려져 있고, 이와 같은 데 지마의 역사를 바탕으로 초량왜관의 역사를 비교분석하였다. 초량왜관의 역사를 데지마의 역 사와 비교분석 함으로서 일본의 불합리한 행위를 보다 명확히 밝혔고 조선의 근대화가 성공 적이지 못한 원인과 향후 한국사회발전을 위한 추진방향을 제시했다.
    • 제 목
      동북아해역의 언어지리학 연구-일본어 도호쿠방언의 지역성과 한국어와의 대조-
    • 저자
      쓰다 사토시, 양민호
    • 발행처
      日語日文學硏究 Vol.106 No.1
    • 발행일
      2018.08
    본 논문에서는 동북아해역의 언어지리학을 연구하기 위해서는 지역성을 나 타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 지역의 지리학적 분석을 고려해 볼 때, "지역주의"는 아시아 언어의 형성과 언어적 행동에 영향을 미쳐야 한다. 따라서 "지 역성"을 명확히 파악하기 위한 목적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그것을 어떻게 받아 들이고 인식하느냐 하는 방법이다. 그것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먼저 저자와 교신저자는 일본의 도호쿠 지방의 방언으로 상황을 묘사하는 특징을 명확히 밝혀야 했다. 특히, 필자들은 그 지역 의 아스펙트(시간적) 표현을 어떻게 표현하는지 요약해 보았다. 이러한 관점에 서 볼 때, 조사 대상 지역의 동쪽과 서쪽 사이에 "지역성"의 차이가 분명하게 나타나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것은 일본 방언의 형성 과정을 분석할 수 있다 는 것을 뒷받침한다. 더욱이 "지역성"은 일본어뿐만 아니라 한국어로도 확인해 볼 수 있다. 상황을 묘사할 때와 같은 특징이 한국어로도 나타난다. 이와 같은 상황은 언어는 다르 지만 상황을 설명하는 데는 비슷한 특징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지역 성"은 동북아 지역의 언어지리학적 측면을 조사하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음을 보여준 결과라고 볼 수 있다.
    • 제 목
      동북아해역의 서양 외래어의 유입에 관한 연구 - 일본의 네덜란드 기원 외래어를 중심으로
    • 저자
      양민호, 쓰다 사토시
    • 발행처
      인문사회과학연구 제19권 제3호
    • 발행일
      2018.08
    본 논문은 동북아해역의 서양 외래어에 대한 연구로 일본의 나가사키를 통해 유입된 네덜란드 기원의 외래어에 관하여 살펴보도록 하겠다. 주된 내용은 에도 시대 때 네덜란 드어를 중심으로 일본에 유입되어 정착된 용어 중 바다관련 어휘와 현재까지 자기 영역 을 견고히 지키고 있는 네덜란드어의 흔적을 더듬어 가며 살펴보고자 하였다. 일본의 서양 문화와의 접촉은 무로마치 시대 이후 외국과의 교류와 접촉을 시작하여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는데, 당시 많은 외래어를 손쉽게 흡수하고 수용하여 현재까지 꾸 준히 사용하게 되었다. 특히 그 중에서 가라스(Glas)와 콥뿌(Kop)처럼 네덜란드어 기원 의 말은 영어 기원의 그라스(Glass)와 캅뿌(Cup) 어휘와 경쟁을 하였지만 선사용(先使 用) 어휘의 장점 즉 선점 효과를 통해 그 자리를 영어에 내주지 않고 독자적으로 자신의 의미 영역을 담당하게 되었다. 에도 시대에 들어온 네덜란드어는 과학, 기술,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빛을 발하고 있지만 특히 바다 관련 용어에서도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예를 들어 데키(Dek), 도 크(Dok), 마스토(Mast), 후라이키(Vlag), 마도로스(Matroos) 등과 같이 네덜란드어가 아 직까지 그대로 남아 있는 형태도 존재하지만 해역을 중심으로 퍼져나가면서 바닷가 말 형태로 방언 속에 숨겨져 존재하는 경우도 있다. 이와 같은 연구는 단편적 흐름만으로는 파악할 수도, 해결할 수도 없다. 향후 동북아해역과 인문네트워크라는 큰 연구 주제 속에 합리적이고 지속적인 노력으로만 해결이 가능하리라 생각된다. 다만 본 논문에서는 동 북아해역의 외래문화 유입에 대하여 일부지역(일본), 일부언어(네덜란드)만을 대상으 로 개략적으로 살펴보았다. 앞으로는 동북아해역을 보다 면밀하고 세분화하여 후속 연 구를 진행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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