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자료실

Total 149건 7 페이지
    • 제 목
      개항기 제 1차 수신사의 신문물 접촉양상과 근대화와의 관계 분석
    • 저자
      공미희
    • 발행처
      한국아시아학회
    • 발행년
      2020.02.28.
    본고는 개항 후 제 1차 수신사로 파견된 김기수의 견문활동 보고서인 『日東記游』를 중심으로 김기수가 신문물을 접촉했을 때의 양상에 대해 4가지로 분류해 그것이 조선 근대화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에 대해 분석했다. 일본은 수신사행을 맞이해 가능한 많은 문물을 볼 수 있도록 하여 근대화정책에 대한 성공을 인식시키고 자 했다. 당시 수신사의 입장에서는 , 일본에 파견된 목적이 양국 간의 국교를 수호하는 것이기에 일본의 요구 및 의도대로 다 따라만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 그러나 견문에 있어서 일본인들의 요청에 마지못해 응하는 태도와 경제적, 군사적으로 중점적인 역할을 수행했던 조선소 견학포기 등은 먼저, 수신사의 역할과 임무면에서 아주 소극적인 것으로 판단되며 이것은 조선의 근대화에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되었다. 두 번째로 김기수는 화륜선, 화륜차, 전신기, 가스등과 같은 근대문물을 직접 체험해 편리함을 느꼈음에도 불구하고, 근대화에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서양의 과학기술에 대해 인식 및 지식이 부족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을 조선에 도입해 근대화에 활용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세 번째로 조선을 지킬 수 있는 부국강병과 근대화를 이루고자 하는 인식부족으로 일본국정 탐문에 허점이 드러났고 이것은 이후 일본의 조선침략에 대한 저의를 파악하지 못했다는 부정적인 평가의 한 단면을 나타냈다. 네 번째로는 조선에서 시행되던 주자학 및 명나라 의복에 대한 제도가 시대의 변화에 방해가 된다는 것에 대한 인식부족이다. 즉, 어떤 제도나 사상을 도입할 경우에는 그 장단점을 구분하여 그 나라에 적합하게 도입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을 인지했어야 했었다. 이처럼, 수신사의 임무 수행과정에서 김기수는 일본으로부터 다양한 신문물의 견학 및 도입을 권유받았으며 러시아 및 서양세력에 공동대응을 위한 아시아 연대론의 제안도 받았다. 김기수가 비록 그 당시 조선내부의 상황 및 수신의 입장에서 견문을 했다할지라도 , 일본이 어떤 전략에서 그런 권유를 하였는지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었고 또한 , 어떻게 대응을 할지 고민이 필요했었다. 그리고 우선 조선이 스스로를 지킬 수 없는 지경에 빠져 있었음을 인식하고 조선의 부국강병 및 근대화를 위하여 어떻게 하면 서양의 과학기술 및 근대문물을 효율적으로 수용할 것인지 등에 대해서도 수신사로서 현명한 처신이 필요했다.
    • 제 목
      동북아 해역인문학에 관한 사회언어학적 인식조사 연구: '해양문화지수'를 중심으로
    • 저자
      양민호/최민경
    • 발행처
      인문사회과학연구소
    • 발행년
      2020.02.28.
    본 연구는 기존의 역사학적 관점과 인류학적 관점의 접근 방식이 아니다. ‘해양문화 지수’라는 프레임을 가지고 사회언어학적 방법으로 해역 연구에 활용하는 시도를 하였 다. 올해는 ‘해양문화지수’의 3번째 조사이다. 인문한국플러스(HK+) 사업단에서는 연 구 주제에 맞추어 부경해양지수(PKNU Maritime Index) 항목을 보완하고 개발하였다. 그 결과 2019년 부경해양지수 점수는 585.3점이었다. 한국인의 바다에 관한 인식인 부경 해양지수의 하위영역별로 살펴보았다. ‘친숙지수’가 64.1점으로 가장 높았고, ‘교육지 수’가 46.1점으로 제일 낮았다. 한편 2019년 조사에 처음으로 포함시킨 ‘동북아해역지 수’는 51.1점으로 평균에 살짝 미치지 못하였다. 이 ‘동북아해역지수’를 사회언어학적 속성에 분류하여 분석한 결과, 성별, 연령별, 지역별, 그리고 바다관련 종사 여부에 따라 각기 다른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이번 조사를 통하여 기존의 인문학 연구처럼 역사적 문 헌 연구와 현장 조사를 통한 실태연구에만 그치지 않고, 4차 산업 시대가 도래한 지금, 이 조사는 국민들의 바다 인식, 우리는 바다를 통한 인문학을 어떻게 연구할 것인가에 대한 길라잡이가 될 것이다.
    • 제 목
      An Empirical Study on the Development of Intercultural Netwo…
    • 저자
      공미희/김하균
    • 발행처
      미래융합기술연구학회
    • 발행년
      2020.02.15.
    Dejima and Choryang Waegwan are resident areas established by the government to accommodate the Dutch and Japanese traders respectively who came for commercial trade activities. This was established to prevent the local citizens to communicate with the foreigners. Dejima and Choryang Waegwan have both similarities and differences on their purpose of establishment, which reflects the way of life and intercultural exchange of the foreigners. This is an empirical study that investigates the trade operations and way of life of the foreigners in the settlement areas on the Northeast Asian Sea Region cross-cultural network. Therefore, This paper analyzes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trade operations and way of life in the settlement areas based on the establishment of schools, the expansion of surrounding facilities, and the spread of western studies. We also empirically analyzed the perception of each factor by setting up a model related to how it affected the foundation of modernization of both countries. A structural equation model was adopted to test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factors described above. The summary of the study is as follows. First, settlement areas and the spread of western studies were found to have a significant effect in Dejima and Choryang Waegwan. Second, settlement areas and school establishment were found to have a significant effect in Dejima and Choryang Waegwan. Third, settlement areas and expansion of surrounding facilities were found to have a significant effect. Fourth, the dissemination of western studies and foundation of modernization had a significant effect in Dejima but not in Choryang Waegwan. Fifth, school establishment and the foundation of modernization had a significant effect in Dejima and Choryang Waegwan. Sixth, the expansion of the surrounding facilities and foundation of modernization did not show a significant effect in Dejima and Choryang Waegwan.
    • 제 목
      일본의 한반도 군용 해저통신망 구축과 ‘제국’ 네트워크
    • 저자
      김윤미
    • 발행처
      숭실사학회
    • 발행년
      2019.12.31.
    근대 통신망과 교통망은 제국주의 확장을 가능하게 했던 결정적인 요소 중 하나였다. 육상전선과 해저전선은 정보를 빠르게 전달하고, 항로와 철도는 사람과 물자를 대규모로 이동시켰다. 이 두 연결망은 제국이 식민지를 통치하는 핵심적인 도구였으며, 공간의 한계를 넘어 제국의 네트워크를 만들었다. 이 글은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일본이 한반도 해역에 해저전선을 부설하고, 통신을 장악해가는 과정과 현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았다. 연구 시기는 개항부터 해저통신망 구축이 일단락되는 러일전쟁시기까지로 했다. 일본의 조선 침략에 대한 연구는 정치외교적 측면에서, 경제적 측면에서, 사회문화적 측면에서 다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 속에서 통신망이라는 또 하나의 스펙트럼을 통해 일본의 군사적 침략 과정을 밝히고자 한다. 일본은 조선 개항 이후 영국과 러시아 등 통신강국의 영향을 벗어나 독자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려고 했다. 일본은 대륙을 연결하는 해저통신망을 조선 해역을 거점으로 구축하고, 일본을 중심으로 한 제국의 통신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팽창을 도모했다. 그 계기는 청일전쟁과 러일전쟁이었다. 청일전쟁을 계기로 일본은 일본과 대만간 해저전선을 부설했고, 러일전쟁을 계기로 일본과 대륙을 잇는 해저전선을 부설했다. 일본은 청일전쟁 시기에 육상통신망 구축에 전력했다면, 러일전쟁 시기에는 그 동안 조선정부에서 거부했던 해저통신망 구축에 힘을 쏟았다. 동북아 해역의 일본군용 해저통신망은 전쟁이 끝난 후에는 체신성 등의 민간에 이관되었고, 일본이 제국주의를 확대하는데 기반이 되었다.
    • 제 목
      1930년대 나진 개항과 항만도시 건설의 군사적 전개
    • 저자
      김윤미
    • 발행처
      인문사회과학연구소
    • 발행년
      2019.11.30.
    이글은 1935년 나진 개항의 배경, 나진항을 중계지로 한 만주-조선-일본의 교통망 구축 과정과 목적을 살펴보고자 했다. 근대 일본과 만주를 잇는 북선루트는 청진, 나진, 웅기 3항을 근간으로 했다. 북선3항의 항만 물류네트워크 능력 강화와 대륙의 통합적 철도망 구축은 경제성 뿐아니라 군사전략적 결정이었다. 1932년 일본군의 영향력으로 만주 동북지역과 일본을 잇는 철도의 종단항으로 나진이 결정되었다. 나진항은 군사수송, 만주이민 수송, 만주 자원과 일본 상품의 수송 기지가 되었다. 조선총독부는 1948년까지 연간 900만톤의 하역능력을 가진 항만건설을 계획했다. 동시에 일본군은 나진과 웅기를 군사지역인 요새지대로 설정하고, 나진항을 방어하기 위해 1935년 나진요새사령부를 신설하여 포대구축을 시작했다. 소련의 극동 군비 증강에 맞춰 1933년 관동군도 만주동북부 국경지역을 중심으로 병력을 증강하고, 진지구축을 시행했다. 이러한 과정으로 1930년대 환동해 교통망은 군사적 요인에 의해 작동되고, 강화되었다.
    • 제 목
      근대 日本製新漢字語 유입을 통한 동북아해역의 지식교류 연구
    • 저자
      공미희
    • 발행처
      대한일어일문학회
    • 발행년
      2019.11.30.
    This paper presents an analysis of modern Japanese language based on Kim Ki-su’s ‘日東記游,’ a checklist that was reported by the first diplomatic mission to Japan after its opening. As an analysis method, we first extracted Japanese characters for a total of four “日東記游” books composed of Chinese characters. Based on the excerpts of Chinese characters, we analyzed the Japanese-made Shinhan language, which contains only examples since modern times. The results confirmed that the first volume (62), the second volume (60), the third volume (62), and the fourth volume (25) are included. However, the Japanese dictionary should not be used only as a basis for judgment, so it was necessary to check if the same term was used from the former Joseon Dynasty or earlier; we thus conducted another cross-review using the Korean classical DB. As a result, the results included the books 1 (26), 2 (17), 3 (13), and 4 (4). As such, it is believed that the Chinese characters used in the Japanese dictionary are likely to be Chinese characters used by Korea, China and Japan, and that the words recorded in the Chinese classics may be in Japanese dictionaries, and further detailed analysis is needed. And the functional classification of Japanese-made words recorded in ‘日東記游’ confirms that Japanese-made Shinhan words related to modernization are recorded. Through this lexicon contact, Kim Ki-su was able to learn from the Japanese the culture of Japan and its modern civilization in the field of visitors.
    • 제 목
      규슈지역 재일한인 커뮤니티의 형성과 전개: 후쿠오카를 중심으로
    • 저자
      최민경 / 양민호
    • 발행처
      동북아시아문화학회
    • 발행년
      2019.09.30.
    This study is meaningful as an exploratory attempt to understand the diversity of life of Zainichi(Koreans in Japan) beyond the framework of modern nation-states by paying attention to a new region, specifically Fukuoka in Kyushu. Researches on Zainichi focused on the region emerged with the recognition of limitations that their detailed lives could not be understand if we just analyzed the motherland and the host country. However, there is another limitation that only certain areas, including Osaka and Kawasaki, have been studied so far. Therefore, in this study, we focused on the area of Fukuoka, which was previously unnoticed, but has a significant meaning in the history of Zainichi, and looked at how their communities have been formed and developed. As a large city adjacent to Shimonoseki where was the starting and arrival place of the Bugwan Liner, Fukuoka provided jobs and became a place of life from the early stages of the influx of the Zainichi into Japan. In the modern times Fukuoka's Zainichi community largerly depended on the mining, which is the local backbone industry. Meanwhile, after Japan's defeat in World War II, Fukuoka went through a process of forming and developing a characteristic community in another sense. As the transportation network linking the Korea Strait was restored around Fukuoka, the region entangled the return to the Korean Peninsula and stays in Japan. As a result, Zainichi formed a self-sustaining residential area downstream of the river that flows into the port. Afterward this area became a city problem in Fukuoka and in the process of solving the problem Zainichi began to live in a special space called the ‘Danchi’ and formed their community. Throughout modern and contemporary times, Fukuoka served as the nodule point of the transportation network between the Korean Peninsula and Japan and as the center of population movement. And these characteristics are clearly differentiated from other regions, and continuing to study the Zainichi community in Fukuoka area in the future is significant in expanding and deepening the content of Zainichi study.
    • 제 목
      한국과 일본의 출세어 명칭에 관한 대조연구
    • 저자
      양민호
    • 발행처
      한국일본어학회
    • 발행년
      2019.09.30.
    This paper analyzed the names of Chul-se-eo in Korean and Japanese language geographically. "Chul-se-eo" means a fish that is called by different names at different stages of growth. How the chul-se-eo name is classified and distributed in Korea and Japan. The results are as follows. There are various dialects in the name of Chul-se-eo. The name of Chul-se-eo depends on the seasonal migration route or sea region. The mullet has a highly developed language variant on the west sea of Korea. From the narrow view of yellowtail fish, there was a difference between the name of yellowtail fish and the food culture of eastern and western regions of Toyama, Japan, and the coastal and inland areas of Japan. Yellowtail fish is a very simple name for yellowtail fish the West Sea of Korea, which is not part of the seasonal migration route. South Korea's East sea, and South sea, Jeju sea in various different names appeared. Habitat is not East Sea and a saltwater fish, mullet and bass, not Japanese language of expression in the case of A case in point is less contact. The paper found out about fishing village culture and vocabulary acceptance in Korea and Japan.
    • 제 목
      규슈지역 재일한인 커뮤니티의 형성과 전개:후쿠오카를 중심으로
    • 저자
      최민경/양민호
    • 발행처
      동북아시아문화학회
    • 발행년
      2019.09.30.
    This study is meaningful as an exploratory attempt to understand the diversity of life of Zainichi(Koreans in Japan) beyond the framework of modern nation-states by paying attention to a new region, specifically Fukuoka in Kyushu. Researches on Zainichi focused on the region emerged with the recognition of limitations that their detailed lives could not be understand if we just analyzed the motherland and the host country. However, there is another limitation that only certain areas, including Osaka and Kawasaki, have been studied so far. Therefore, in this study, we focused on the area of Fukuoka, which was previously unnoticed, but has a significant meaning in the history of Zainichi, and looked at how their communities have been formed and developed. As a large city adjacent to Shimonoseki where was the starting and arrival place of the Bugwan Liner, Fukuoka provided jobs and became a place of life from the early stages of the influx of the Zainichi into Japan. In the modern times Fukuoka's Zainichi community largerly depended on the mining, which is the local backbone industry. Meanwhile, after Japan's defeat in World War II, Fukuoka went through a process of forming and developing a characteristic community in another sense. As the transportation network linking the Korea Strait was restored around Fukuoka, the region entangled the return to the Korean Peninsula and stays in Japan. As a result, Zainichi formed a self-sustaining residential area downstream of the river that flows into the port. Afterward this area became a city problem in Fukuoka and in the process of solving the problem Zainichi began to live in a special space called the ‘Danchi’ and formed their community. Throughout modern and contemporary times, Fukuoka served as the nodule point of the transportation network between the Korean Peninsula and Japan and as the center of population movement. And these characteristics are clearly differentiated from other regions, and continuing to study the Zainichi community in Fukuoka area in the future is significant in expanding and deepening the content of Zainichi study.
    • 제 목
      언어전파로 살펴본 해역언어학적 어휘 연구-한국의 박래어와 일본 진출 외행어를 중심으로-
    • 저자
      양민호
    • 발행처
      한국일어일문학회
    • 발행년
      2019.08.31.
    In this paper, several vocabulary words used through exchanges are described in Korea and Japan. The foundation culture was understood in terms of language exchange and propagation. The vocabulary pattern mentioned here corresponds mainly to the adjoining propagation principle of linguistic geography. It cites as an example a vocabulary that has spread between Busan and Kyushu, among others, the closest Korea and Japan through geographical proximity effects. It was introduced by moving around the ocean. It was probably the shortest section that was spread and settled frequently. Many examples have not been given in this paper. However, the purpose of the project was to help them understand the language-based culture of Northeast Asia by expanding the region and increasing their vocabulary.
    • 제 목
      수산물 명칭 속에 나타난 잔존일본어에 관한 연구
    • 저자
      양민호
    • 발행처
      한국일본문화학회
    • 발행년
      2019.08.31.
    This paper analyzes the trace amounts of Japanese language that remain in the names of Korean fishing products. Data, collected through interviews with people living in a Korean fishing village, were analyzed using the National Institute of Korean Language’s Everyday Korean Language Project Group. Japanese remained diverse in the names of fish products. The implications of this paper are as follows: -Find Japanese expressions (used in fishing products) that are well known by fishermen, who form the foundation of the Korean fishing culture, but are not understood by the average Korean. -Analyze these examples to identify how these terms and expressions came to be standard within this industry, considering the regional and cultural connections between Korea and Japan. -The remaining Japanese languages used in the fishing villages have enabled a new field of study, called “sea region linguistics.” The results of the survey data reveal regional limitations; therefore, similar research is necessary in the future.
    • 제 목
      동북아해역 근대 지식의 형성과정에 대한 연구사 검토-서학(西學)의 수용과 한국 근대지(近代知)의 형성을 중심…
    • 저자
      서광덕
    • 발행처
      인문사회과학연구소
    • 발행년
      2019.08.31.
    근대 지식의 수용 그리고 근대 학문의 수립 과정에는 우선 근대 지식으로 대변되는 서구의 학문 곧 서학-물론 이 서학의 범위도 광범위하지만 통칭해서 부른다면-이 어떤 방식으로 동아시아에 전래되었고, 동아시아 지역내에서는 또 어떻게 유통되었는지를 살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서학의 내용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내용을 담고 있는 서적은 어떤 것이었는지를 파악해야 한다. 그 다음은 그 서적이 어떻게 전파되고 보급되었는지 또 서학을 배운 사람들은 어떤 네트워크를 통해 그 내용을 공유했는지 하는 점이다. 이 과정에서 전통적인 학문과 그것을 학습한 이들과의 사이에 갈등과 대립이 발생한다. 이 과정은 종교적, 사상적, 과학적, 운동적 측면이 얽혀서 작동한다. 한국을 비롯해 동아시아 지역에서 기독교 수용과 함께 일어난 충돌은 실로 대단했고, 과학으로 대변되는 서구 근대학문의 토대는 종래의 전통적인 학문과는 결합하기 어려웠다. 이러한 인문학적 바탕 위에서 전개된 전통과 근대의 대립은 긴 시간에 걸쳐 전개되었고, 그 가운데 번역어의 탄생과 개념의 번역이란 형태를 통해 소위 서구의 근대 지식을 전유해나갔다. 초기 새로운 지식의 수용에 따른 혼란은 점차 제도화를 통해 정착되어갔는데, 동아시아 각국은 대학을 비롯한 교육 기관을 설치하여 이를 강고하게 만들었다. 국가에 의해 설치된 이와 같은 기관 밖에서는 출판을 통해 지식의 대중화가 이루어졌다. 여기서 출판(또는 서적상)이 공식적인 학교와 다른 차원에서 근대 지식의 전파를 수행한 점에서 주목하지 않으면 안된다. 이처럼 동북아해역에서 전개된 근대 지식을 둘러싼 (유통)네트워크의 양상에 대한 검토는 방대한 작업이 아닐 수 없다. 게다가 근대 지식이 단지 특정 지역에 국한되어 그 내부에서 성장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횡적인 검토가 중요하다. 또 이것은 시대의 변화에 따라 지속적으로 유동하기 때문에 종적으로도 점검이 이루어져야 하고, 그래서 이 논문에서도 어떤 특정한 지역과 시대를 규정하지 않으면 안된다. 이에 시기적으로 19세기말에서 20세기초까지를 설정하고 지역은 동북아해역으로 한정하여 연구사를 검토하였다.
    • 제 목
      일본 니가타[新瀉]항을 통해 본 ‘제국’의 환동해 교통망
    • 저자
      김윤미
    • 발행처
      동북아시아문화학회
    • 발행년
      2019.06.30.
    The Northeast Asian sea surrounding South Korea is being discussed in terms of politics, economy and military beyond the geomorphological area. Pan East Sea, where South Korea, North Korea, Japan, Russia and China form the network, initiated from the planning of the economic bloc, but it currently refers to the neighboring countries and the sea area surrounding the East Sea in general. The point that connects the sea area is the port. The marine and land traffic networks stretch out in line with the port as a core. The thesis intends to examine, in overall, the individual subjects from the precedent research. The traffic networks centered on ports, railways and sea lanes are only effective if abundant electricity and port hinterland are formed. In other words, it goes through the process of building power plants to supply electricity, securing a large tract of land to construct the hinterland, and creating the infrastructure such as labor and administration to build a port city. Of course, the budget is mostly funded by the government. This relationship will be studied through the case of Niigata in Japan that played the major role as the East Sea’s traffic network. The Niigata Port rapidly grew along with the expansion of Japanese imperialism in the 1930s and 1940s. The Dalian Port was the central route to connect Japan and Manchuria until 1920, but Japan, which founded Manchukuo in 1932, tried to make the shortest East Sea route between Japan and Manchuria. At that time, Japan observed 新瀉港·伏木港·敦賀港 in Japan and Cheongjin Port·Najin Port·Woonggi Port in the northern part of Joseon. After designating the subsidized line, Japan began expanding port facilities in the Niigata Port and enlarging the city. This was the outcome of traffic network policy for Pan East Sea of imperial Japan.
    • 제 목
      일본 해군의 남해안 조사와 러일전쟁
    • 저자
      김윤미
    • 발행처
      한국민족운동사학회
    • 발행년
      2019.06.30.
    이 글은 러일전쟁 직전 일본 해군이 시행한 한반도 해안측량과 거점지역 조사의 성격을 살펴보았다. 러일전쟁은 조선이 일본의 지배아래 놓이게 된 결정적인 전쟁이었던 만큼 관련 연구가 상당하다. 그러나 국제적이고 거시적인 측면에서 활발히 논의되어 왔기 때문에 한반도가 전쟁터의 한가운데 있었다는 점이 명확히 드러나지 않는다. 실증연구의 축적이 필요한 대목이다. 이러한 배경으로 일본 해군이 생산한 보고서를 분석하여 지역적이고 구체적인 연구를 시도했다. 일본 해군은 러일전쟁 직전 조선 남해안 측량을 시행하여 조선 해안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해도 제작에 나섰다. 이 중 전략지점은 정밀하게 측량하고 군용해도를 만들었다. 조사를 통해 생산한 보고서에는 몇 가지 사안이 집중 논의되고 있다. 첫째는 부산, 마산, 목포 등 개항장에 대한 조사이다. 둘째는 진해만과 팔구포에 관한 것이다. 셋째는 석탄저장소와 식수공급에 대한 보고이다. 조사를 근간으로 일본 해군은 ‘조선해협’을 사이에 두고 동해와 남해에서 러시아를 적으로 상정한 대규모 군사연습을 시행했고, 진해만과 팔구포에 군사기지를 건설했다.
    • 제 목
      개화기 조선의 근대화와 관련된 조선과 일본의 인적 및 지식교류 연구현황 분석
    • 저자
      공미희
    • 발행처
      동북아시아문화학회
    • 발행년
      2019.06.30.
    As for historical records left in the process of exchange and conflict with Japan in the process of modernization, the prior study was analyzed in two areas: civilization and modernization of Joseon based on Japanese-made Chinese characters, and human, knowledge and cultural exchanges. In the case of extracting Japanese kanji, it is necessary to distinguish them based on the related specialized dictionaries and to analyze historical data. so it is required to analyze the background of the Japanese new language related to the history of science and civilization. Based on these perspectives, potential topics for future analysis are the following. Reevaluate the formation and conflicts of literary network in relation to the influx of New Chinese Characters in Japan and knowledge sharing based on overall analyses of missionary reports and travel logs. 1) Reevaluate the thoughts of authors on knowledge sharing through missionaries and literary network with people in Japan from Kisoo Kim’s 『日東記遊』, Hunyoung Lee’s 『日槎集略』, Younghyo Park’s 『使和記略』, and Daeyang Park’s 『東槎漫』. 2) In terms of missionary reports, the analysis of the Joseon Dynasty and Japan's position and intention based on Japanese diplomatic documents 3) Analyze characteristics of New Chinese Characters in Japan as appeared in knowledge sharing based on books written by students studying in Japan and newspapers after the opening of trade. 4) Cross-referencing and analysis of words by indirect exchange, such as the books and newspapers, and the results of direct exchange will be somewhat different, meaning that the authors will study abroad and stay for a long period of time. 5) As for 1) and 2) above, analyze characteristics of New Chinese Characters in Japan as appeared in the excerpts from books and newspapers written by missionaries to Japan and students studying in Japan to identify their origin as to whether they are based on Western languages from Chinese classics translated by Japanese or independently created by Japane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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