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본 발표는 한국 ‘국립국어원’의 ‘민족생활어 사업단’에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조사한 한반도 남쪽의 동해, 서해, 남해, 제주해의 어촌생활어 성과 자료 중에서 아직까지 남아 있는 일본식 표현 부분을 정리하여 분석한 것이다. 발표자는 이미 공개된 데이터를 토대로 어촌생활어 속에 남아있는 언어 접촉, 다시 말해 한국어 속에 아직까지 남아 있는 일본어의 흔적들을 되짚어보고, 이를 통하여 어떠한 말들이 한국의 어촌생활 속에 침투되어 있는지, 어떠한 의미로 사용되고 있는지, 또한 언어 접촉을 통하여 어떻게 발음과 의미가 변용(變容)되고 있는지를 살펴보았다.